불멸의 30승 신화의 주인공 슈퍼 너구리 장명부(1983)
한 시즌 44번의 선발 등판과 30승, 그리고 472.1이닝의 기록이 깨질 날이 올까? 철옹성이라는 말을 방불케 하는 이 기록은 장명부가 다시 살아 돌아온다고 해도 힘들지 않을까?
너구리 한국에 오다
프로야구 원년 15승 65패(승률 0.188)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은 삼미는 이듬해 인천야구의 대부였던 김진영 감독과 세계 야구선수권 대회의 배터리였던 김진우와 임호균을 영입하면서 전력의 초석을 다진다. 이후 재일교포 출신인 이영구와 더불어 끈질긴 설득 끝에 장명부를 데려오면서 돌풍을 예고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연습생으로 입단한 장명부는 일본통산 91승을 거둔 중견투수였고 1982년 부진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으나 당시 최고연봉이었던 박철순의 2,400만 원의 5배 정도의 금액이었던 약 1억 2천만 원과 주택을 제공받으며 삼미의 유니폼을 입게 된다.
최소 20승 30승을 목표로 둔 무쇠팔
입단식에서 최소 20승을 호언장담한 장명부는 허영 사장으로부터 30승을 할 시 보너스 1억을 받는다는 약속을 받는다.
넘어가는 농담으로 답한 허영 사장의 약속은 장명부의 승부욕을 발동시켰고 100경기 중 60경기를 선발 중간 마무리를 오가며 역대 최다이닝인 427.1이닝과 역대 최다승인 30승을 거두며 한국 야구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다.
특히 그가 기록한 472.1이닝은 2위인 최동원과도 약 200이닝이나 차이가 날 뿐더러 투수 분업화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진 2000년 이후에 200이닝 투수가 15명에 불과하다는 것을 볼 때 당시의 기록이 얼마나 대단한지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그는 팀이 치른 전체이닝의 52%, 즉 절반이 넘는 이닝을 책임졌으며 2선발이었던 임호균(234.2)과 707이닝을 던지며 둘은 1983년 삼미의 경기 중 78%를 막아냈다.
또한 역대 최다인 30승과 최다 선발등판 기록 역시 지금까지 깨지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인간의 힘으로는 깨기 힘들 것이다.
한편 장명부의 종횡무진 활약 속에 전년도 꼴지 삼미는 돌풍을 일으키며 전반기 1위를 지켜 나갔으나 김진영 감독의 심판 폭행 사건으로 인한 근신, 그리고 2.5게임차였던 2위 해태에게 광주 맞대결에서 3연패를 하며 아쉽게 2위로 전기리그를 마치게 된다. 이어진 후기리그에서도 5할 대의 승률로 선전했으나 MBC의 선전으로 결국 한국시리즈에는 오르지 못한다.
30승의 독 그리고 몰락
1억 원 보너스라는 약속을 가슴에 품고 던졌던 장명부는 약속했던 30승을 이루자 허영 사장한테 보너스를 요구했으나 애초부터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던졌던 부메랑을 맞은 허영 사장은 정식 계약서에 명시되지 않은 것이라 이행할 수 없다 하여 장명부는 큰 허탈감에 빠지게 된다. 결국 장명부의 계속적인 요구에 허영 사장은 사비로 장명부를 달랬고 이미 빈정이 상한 그는 훈련기간 동안 태업을 했고 전년도 무리한 등판과 맞물리면서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성적을 낸다. 그의 부진은 곧 팀의 부진이었고 장명부와 삼미는 전년도 돌풍을 무색하게 만들며 서서히 함께 추락했다. 결국 1985시즌을 끝으로 팀에서 방출된 장명부는 신생팀 빙그레에 입단했지만 1승 18패의 참담한 성적을 거두며 쓸쓸히 마운드를 떠나게 된다.
비록 단 1년이지만 그가 남긴 시즌 최다 427.1이닝 투구, 30승, 44선발, 36완투, 26완투승, 8게임 연속 완투승이라는 1983년도에 남긴 불멸의 기록 앞에선 여전히 경건함이 느껴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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